여성이라면 누구나 유방에 통증과 멍울이 손으로 잡히면 무섭고 혹시 암이 아닌지 걱정부터 하게 됩니다. 제가 겪었던 유방 통증 기간, 유방외과 내원, 총조직 검사, 맘모톱, 비용, 실비까지 상세히 적어 봤습니다.
유방 통증 혹시 유방암? 걱정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여성 암 검사 중 유방암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유방촬영 검사가 무료검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한 바로는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조기에 병을 발견하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유방촬영은 정상으로 결과가 나왔고 이후 5개월 후에 유방 통증이 조금씩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 증후군 중 많이 발생하는 유방통이라서 생리 증후군인 줄 알고 그냥 넘겼던 게 문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통증은 찌릿하고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묵직하고 겨드랑이까지 통증이 들기도 했습니다. 1년을 그렇게 있다가 생리가 끝나도 통증이 계속 나타나 유방외과로 예약 후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유방외과 방문
방문 시 제가 과거 검사받았던 내용 등 상세히 설명 후 (다니던 유방외과가 지방이어서 서울로 이사 후 새로운 유방외과 방문) 초음파를 먼저 보고 과거에 있었던 종양이 모양이 안 좋다고 해서 조직 검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조직 검사
조직 검사의 종류는 세침 검사와 총검사로 있습니다. 총검사로 진행을 했었고 국소마취 후 바로 세포를 채취했습니다. 생각보다 마취가 약간 아팠고 이후에는 통증이 없었습니다. 이후에 약간의 멍이 들었습니다. 유선 쪽이라 피가 많이 안 나는 곳이라고 해서 출혈은 없었습니다.
섬유선종 종류
일주일 안에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긴장도 되고 안 좋은 결과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높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과는 개화성 섬유선종, 위험군 전에 속한 섬유선종으로 암으로 갈 확률이 20ㅡ30%라는 설명을 듣고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섬유선종이라고 해서 안심했는데 비정형 섬유선종이 있었다, 암세포가 있었다 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더 무거워져서 인터넷 검색을 안 하고 수술 날짜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은 예약제라 한 달 정도 기다렸습니다.
섬유선종 맘모톱
맘모톱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맘모톱 사용은 조직 검사용이며 조직을 흡입할 수 있는 기계라서 요즘에는 종양을 없애는 용도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종양의 크기가 1.2센티 정도 됩니다. 손으로 만져지고 찌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맘모톱은 국소마취 또는 수면 마취 후 진행됩니다. 저는 국소 마취로 했습니다. 시간은 크기나 상황에 따라 최소 3분부터 30분 정도 걸립니다. 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일어나니 감안하시면 됩니다.
맘모톱 준비물
저는 1박 2일로 입원을 했습니다. 티셔츠 종류는 팔을 올려야 되는 동작으로 불편할 수 있어서 단추로 된 남방을 착용했습니다. 수술 후 압박붕대를 하고 있지만 풀고 나면 움직일 때 통증이 있으므로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약간 작은 심리스 브라를 착용했습니다.
수술후 주의 및 부작용
수술 후 주의와 부작용이 중요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떨면서 수술 실로 갔는데 선생님이 안정시켜주시고 두 명의 간호조무사분 중 한 분이 손잡아주시고 한 분은 보조를 하였습니다. 사전에 오십견이 있다고 말하니 최대한 배려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5분가량 걸렸고 수술 후 조직을 보여주시면서 다시 조직 검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조직 제거 후 제거 부분을 지혈 후 압박붕대로 꽉 매 줬습니다. 지혈은 압박으로 밖에 안됩니다. 최대한 압박 해야 되기 때문에 숨쉬기가 불편했으며, 마취가 풀리니 찌르는듯하고 뻐근한 통증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조금씩 괜찮아졌습니다. 항생제와 진통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압박붕대를 풀고 퇴원합니다.
퇴원 후 관리
압박붕대를 제거하고 심리스 속옷을 입었습니다. 샤워는 이틀 후에 가능했고, 욕조 목욕은 일주일 후부터 가능합니다. 운동도 일주일 후부터 가능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지양해야 됩니다. 혹시 출혈로 인해 부울 경우 신속히 내원하라고 안내해 줬습니다. 맘모톱 조직 검사 결과를 들으러 일주일 후 내원합니다.
실비보험 보험 청구 서류
조직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갈 때 실비 보험에 필요한 영수증을 받으면 됩니다. 보통은 보험 회사에서 진료의뢰서를 이야기하는 곳도 있는데, 진료 의뢰서는 전원시 진료를 의뢰하는 목적으로 주로 쓰이며 보통 제가 진료 의뢰서 발급했을 때 비용은 2만 원 정도였습니다. 보험회사는 병명 코드 번호와 내역이 있으면 됩니다. 저렴한 진료확인서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금액은 3천 원부터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보험회사 지출서류로 진료확인서, 입퇴원확인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수술확인서 이렇게 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무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유방외과를 다녀온 이후 40대부터는 검진을 잘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유방암 환우분들과 갑상선 수술하신 분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프거나 하면 검색을 많이 하십니다. 정확한 검사는 의료진을 통해 하는 게 걱정을 덜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무섭긴 하지만 불편한 감이 있다면 꼭 전문의에게 가서 검진 후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무 이상이 없다면 더 건강관리에 신경 쓰시면 됩니다. 다음에는 갑상선 수술했던 내용을 블로그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